일산을 지나자 최근 8차로로 확장된 자유로가 시원스럽게 뚫려 있었다. 10분쯤 달리자 길 옆으로 간간이 임진강이 보이다 사라졌다. 잠시 후 ‘파주 LG필립스LCD단지’라고 씌어 있는 낙하IC가 나왔다. 이곳에서 자유로를 빠져나와 4차로 도로를 달리자 높고 낮은 산들만 눈에 들어왔다.
‘이곳에 땅이 있을까’하는 생각에 빠진 것도 잠시. ‘LG로’라는 돌로 만들어진 팻말이 보이자 산을 깎아 평지로 만들면서 생긴 높이 수십m의 축대가 거대한 성벽처럼 버티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다. 산업 불모지였던 경기북부를 첨단산업단지로 바꿔놓고 있는 파주 LG필립스LCD단지가 자리 잡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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