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선 구로디지털단지의 야경.
공장도 굴뚝도 없다. 가발을 만들던 여공도 선반공도 보이지 않는다. 낡고 칙칙한 공장들의 대명사였던 구로공단은 이제 이름도 모습도 모두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그 자리에 아파트형 공장이라 불리는 고층 빌딩이 숲을 이루었다. 최저임금의 여공 대신 신기술로 무장한 수만 명의 벤처맨이 이곳의 주인이 됐다. 구로공단의 변신은 그야말로 상전벽해(桑田碧海)다. 채 5년도 걸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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