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의 지주회사인 GS홀딩스(이하 GS)와 삼이실업의 상표권 분쟁이 지난 8월 일단락됐다. 2005년 3월 시작된 두 기업의 분쟁은 1년5개월 동안의 줄다리기 끝에 특허청이 GS의 상표 등록을 최종 허가해 주면서 결론이 난 것이다. 하지만 삼이실업의 김석희 회장은 이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이코노미스트와 단독으로 만나 상표권 분쟁의 전말을 소상히 털어놨다.
그가 언론에 공식 인터뷰를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인터뷰에서 “끝나지 않은 싸움이다. GS보다 원칙 없이 판정한 특허청에 더 화가 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정부와 대기업에 한 중소 기업이 철저히 짓밟히고 말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회장 인터뷰와 특허청의 반론을 함께 싣는다. 강남구 청담동 삼이빌딩 12층엔 김석희(55) 회장 집무실이 있다. 인터뷰는 지난 12일 이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김 회장은 “저 광고판을 볼 때마다 마음이 쓰라리다”며 기자에게 통유리 정면으로 마주 보이는 건물 꼭대기의 GS칼텍스 광고판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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