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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이과수 유람단’이 던진 파문 

 

손광식 상지컨설팅 회장 sks370@naver.com
공공기관과 공기업 감사들이 남미의 이과수 폭포를 여행일정에 잡아놓은 해외 세미나를 열려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세미나 핑계를 댔지만 관광유람단에 불과하다는 것이 비난의 초점이었다. 수억원대까지 월급을 받으면서 책임은 하나도 지지 않는 공기관 및 공기업 감사 자리와 출신 배경이 들춰져 급기야 부랴부랴 귀국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하여 명분으로 내걸었던 세미나는 한 줄도 그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고 이과수 폭포 유람만 돌출됐다. 혹여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의 한 장면처럼 폭포수 맑은 물속에 알몸을 담그고 정신일도, 방만한 경영과 비리를 밝혀낼 힘을 기르려 했던 걸 오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면 혁신 감사 포럼 장소를 남미로 잡은 사연을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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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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