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과 공기업 감사들이 남미의 이과수 폭포를 여행일정에 잡아놓은 해외 세미나를 열려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다. 세미나 핑계를 댔지만 관광유람단에 불과하다는 것이 비난의 초점이었다. 수억원대까지 월급을 받으면서 책임은 하나도 지지 않는 공기관 및 공기업 감사 자리와 출신 배경이 들춰져 급기야 부랴부랴 귀국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하여 명분으로 내걸었던 세미나는 한 줄도 그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고 이과수 폭포 유람만 돌출됐다. 혹여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의 한 장면처럼 폭포수 맑은 물속에 알몸을 담그고 정신일도, 방만한 경영과 비리를 밝혀낼 힘을 기르려 했던 걸 오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면 혁신 감사 포럼 장소를 남미로 잡은 사연을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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