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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9호 (2007.07.3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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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World] 독서의 깊이와 안목을 넓혀라
휴가철 ‘책을 소개하는 책’ 봇물 … 맛있는 책 읽기에서 금서 소개까지
책이 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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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세규 북 칼럼니스트 segyugo@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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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호텔방, 한 여자가 붉은 속옷만 입은 채 침대에 걸터앉아 있다. 초록빛 카펫과 1인용 소파에는 막 벗어놓은 듯한 그녀의 구두와 옷가지가 널려 있고, 바닥에는 아직 풀지도 않은 여행가방이 그대로 놓여 있다. 그녀는 무언가에 깊이 빠져 있다. 그녀의 시선이 머물고 있는 손끝에 들린 건 작고 도톰한 책 한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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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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