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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순의 CEO와 디자인] “나쁜 감정 즐겁게 하는 게 디자인” 

이순조 명승건축 회장
예술·기술·자연과 조화 강조…시적 표현으로 눈길 끌어 

이경순·누브티스 대표 kaye@nouveautes.co.kr
서초동 아담한 5층 건물. 아침 8시30분이다. 맨 위층 이순조(53) 명승건축 회장의 사무실 겸 서재는 여느 디자이너의 그것과 다르다. 건축가 사무실에 즐비한 전문 서적이 없고 대신 수필집, 시집, 화집이 가득하다.



차가운 대리석의 느낌 없이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난다. “아침식사를 했느냐”며 토스트라도 내줄 태세다. “먹었다”며 간신히 말리니 이번에는 굳이 커피를 타다 준다. 직접. “명승표 커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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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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