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에 이런 농담이 있다. 밖에서 외간여자와 그 일을 하다가 죽으면 복상사, 집에서 아내와 그 일을 하다가 죽으면 순직, 애인 품에서 그 일을 하다가 죽으면 안락사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지난 몇 달간의 한국 주식시장에 비유하면 복상사쯤 되지 않을까 싶다. 외부 악재에 울어야만 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이라는 태풍에 그 뜨겁던 주식 열기가 죽어 버리더니 유가급등, 미국 경제의 불안 등 외부 이슈가 가던 길을 자꾸 주춤하게 한다. 그래도 대한민국 아내들은 참 착하다. 밖에서 복상사한 남편을 위해 꾸준히 주식형펀드에 돈을 더 쏟아 붓더니, 한 판 더 하자는 그 욕구를 끝내 뿌리치지 못하고 반등을 한다. 정말 알 수 없는 게 주식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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