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하는 일은 하나도 통하지 않았다. 경기 침체 직전부터 이자율을 내리기 시작했지만, 시장은 미동도 하지 않았다. 무려 23번이나 연방기금 금리를 내렸지만 경기 회복은 더뎠다. 아마 역사상 가장 느린 경기 회복 가운데 하나였을 것이다.”
FRB 의장을 지낸 앨런 그린스펀의 회고록 『격동의 시대』의 한 대목이다. 이 글만을 본 대다수는 그의 임기 만료 직후 터진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언급이라고 여길 것이다. 그러나 그가 재직 시절 중 최악의 시기로 꼽은 때는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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