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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줌마 10개월 새 2억 벌어 

달러 투기에 나서는 보통사람들 작년 11월부터 50만 달러 사들여 … 300만 달러 한국에 보낸 재미동포도 

한정연 기자·jayhan@joongang.co.kr
달러 광풍이 한반도를 휩쓸고 있다. 환율이 1400원대를 넘나들면서 보통사람들까지 환투기에 나서고 있다. 강남 아줌마 A씨는 10개월 만에 2억원을 벌었다. 지금의 달러 사재기는 마치 전쟁 난다는 말에 라면을 사는 형국과 흡사하다. 이런 가수요가 폭증하면서 환율은 정부 통제권 밖으로 벗어나 버린 듯하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개인 욕심을 버리라”고 경고했지만 브레이크는 말을 듣지 않고 있다. 보통사람의 달러 투기를 통해 지금 우리 달러 시장의 난맥상을 들여다봤다. 10월 9일 오전 11시40분 남대문시장 입구. ‘그들만의 외환시장’이 폐장을 앞두고 분주했다. 암달러상들이 좌판을 벌이는 ‘남대문 외환시장’은 낮 12시면 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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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호 (20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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