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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 갖고 있어도 못 보여줘 답답” 

강만수 장관의 딜레마
시장·이목·시간과의 싸움 … MB의 절대적 신임은 큰 힘  

이상렬 중앙일보 경제부문 기자·isang@joongang.co.kr
요즘 경제위기를 맞아 가장 고민이 많은 사람 중 한 명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일 것이다. 정부의 환율 방어 ‘약발’은 통하지 않고 야당에서는 “물러나라”고 하니 답답할 노릇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절대적 신임을 얻고 있지만 그에게 씌워진 ‘올드 보이’ 이미지는 쉽사리 가실 것 같지 않다.
"대통령의 신뢰는 얻고 있지만, 시장이나 국민의 신뢰는 얻지 못하는 사람.”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강만수 장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뒷부분, 즉 ‘강 장관이 시장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대목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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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8호 (200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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