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직불금’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농민을 위해 써야 할 혈세가 ‘부재지주’들 주머니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여기엔 국회의원, 정부부처 차관까지 연루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쌀 직불금을 편법으로 수령하려 한 혐의로 이봉화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쌀 직불금’은 대체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을까? 쌀 직불금 편법 수령 보증서인 ‘자경(自耕) 확인서’를 공무원에게 직접 발급한 경기도 여주시 L이장의 ‘고발’을 들어봤다. 그는 “농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할 공무원이 오히려 농민 수탈에 앞장섰다”며 “그들은 탐관오리다”고 비판했다.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 ○○리 L이장(52). 그는 고등학교 졸업 직후 농민의 길을 택했다. 넉넉지 않은 가정 환경이 이유였지만 고향에서 먹을거리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맘에 쏙 들었다.
어느덧 35년째, L이장은 그야말로 베테랑 농민이다. 게다가 13년째 마을 이장도 맡고 있다.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살 수 있는 것은 색다른 재미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