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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와 시대의 향수를 팔다 

오이타현 분고타카다시
50년 된 건물 관광자원화 … 황량한 거리가 ‘관광 길’로
일본 낙후지역 개조 대탐구 

오이타현 분고타카다시=이필재 편집위원·jelpj@joongang.co.kr
오이타현 분고타카다(豊後高田)시 쇼와(昭和) 거리에 자리 잡은 오즈루라디오전기상회. 쇼와 30년대를 재현한 이 거리에서 마주친 낯익은 소니 로고가 기자의 발길을 유인했다. 진열장엔 쇼와 시대에 만들어진 냉장고, 세탁기, 흑백 텔레비전이 전시돼 있었다. 쇼와 시대의 풍요를 상징하는 이른바 일본의 3종 신기.



70년대 우리나라 전파상을 연상케 하는 외관과 달리 가게 안엔 흔한 전기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50대로 보이는 가게 주인은 “쇼와 30년대의 향수를 느끼는 관광객들이 들어와 대화를 하다 간다”고 말했다. 쇼와 시대인 1954년 정촌(町村) 합병으로 1시 2정으로 개편됐던 분고타카다 지역은 이후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05년 분고타카다시로 통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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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5호 (2008.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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