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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000억$ 돌파 때 국민소득 1만$ 넘어서  

숫자 1000으로 읽는 한국경제
1997년 자동차 1000만 대 등록 … 88올림픽 때 강남 아파트 값 평당 1000만원
지령 1000호 특별기획(3)  

양재찬 편집위원·jayang@joongang.co.kr
1000이란 숫자가 한국 경제에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 수출 1000억 달러를 돌파한 1995년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넘어섰고, 이듬해 기고만장해 선진국 클럽 OECD에 가입했다. 그런데 OECD 가입 1년 만에 외환위기를 맞았으니….
1977년 12월 22일 서울 장충체육관. 그토록 고대하던 대망의 수출 100억 달러 달성 기념행사가 열렸다. 1980년에나 달성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3년 일찍 이뤘다. 박정희 대통령은 감기가 심하게 들어 주치의가 말렸는데도 행사장에 나와 감격스러운 치사를 했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수출액이 9만5000달러, 수출품이란 것도 김·한천 등 해조류와 농산물이 대부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기적이 따로 없었다. 수출 드라이브 정책은 1962년 경제개발5개년계획이 시작되면서부터 가동됐다. 원조 의존 경제체제에서 자립 경제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공업화와 수출증대에 국가의 운명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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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호 (20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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