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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1호 (2010.04.06)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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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산수유의 화려한 선물
전라남도 구례 산동 산수유 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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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하순의 폭설, 이상한 봄이다. 34년 만이라고 한다. 그래서 올봄은 겨울과 봄의 변주가 됐다. 당연히 개화도 늦어지고 있다. 그나마 기력을 찾고 있는 것이 산수유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 산수유는 중국 산둥성 처녀가 씨를 들여와 이 일대에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약재용으로 들여온 산수유는 곳곳에서 자연 발아돼 군락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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