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5일 오후. 승객 322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출발해 런던 히스로 공항으로 향하던 KE907편은 급히 항로를 변경해야 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로 히스로 공항이 폐쇄됐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KE907편은 파리 샤를드골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도착 30분 전, 샤를드골 공항에 항공기가 몰리면서 착륙이 불가하다는 연락이 왔다. 항로를 다시 바꿨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이었다. 같은 시각 서울 대한항공 본사에서는 긴급 대책회의가 열렸다. 회의를 주재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특명을 내렸다. “모든 승객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수송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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