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사이에 만연된 섹스는 미국이 안고 있는 심각한 고민거리 중 하나다. 성인의 문란한 성도덕이 물려준 유산으로 이것이 미국 시민의 도덕의식을 해이하게 만드는 시발점인 것은 잘 모르고 있다. 성인의 자유분방한 섹스 의식과 그 행동이 규제되지 않고서는 현재 발생되는 유·소아에 대한 성희롱과 성폭행, 그리고 유아살해 등 범죄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1990년 미국 연방정부는 유아에 대한 성적 학대가 연간 300만 건을 넘는다고 발표했다. 이 숫자는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이 누군가로부터 성희롱 또는 강간을 당했다는 뜻이다.
미국은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은 물론 피해를 본 여아를 구제하는 일에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만약 부모가 자식을 폭행하거나 육체적으로 학대했을 경우에는 그 부모의 친권을 박탈하고 피해자를 치료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피해 아동의 양육에 후견인이 필요하면 고향 친족에게 보내 위탁 양육하도록 한다. 피해 어린이의 위탁 양육을 승낙한 친족을 사전에 파악하고 입양을 명령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국 내 미성년 폭력과 성폭행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였다. 그러자 1994년 미 연방의회는 미성년자를 성적 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획기적 법령을 제정했다.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과감한 조치인 ‘메간법’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