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골드뱅크는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금을 사들여 정련업자에게 되파는 고금매집업체다. 금값의 변동에 따라 소비자와 정련업자 사이에서 시세차익을 얻는다. 일반 귀금속 업체와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배효석(46) 사장이 지난해 12월 세운 이 회사는 전국 대형 마트에 30여 개의 점포를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금 매집량도 일반 귀금속 업체와는 비교되지 않는다. 특히 이 회사는 2008년 시행된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조치에 따라 부가가치세 10% 중 3%를 돌려받는다. 배 사장은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 사장은 복잡한 금 유통시장을 투명하게 바꾸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시행된 고금에 대한 의제매입 세액공제는 개인이나 기업으로부터 고금을 구입하면 부가가치세 일부를 돌려주는 제도다. 고금 제품이 내수시장에서 돌아 국내 보석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장치를 만든 것이다. 2007년 귀금속 활성화 대책에 포함된 이 내용을 접한 배 사장은 금을 유통할 수 있는 회사를 설립해 시장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래서 전국 대형 마트에 점포를 두고 매뉴얼을 만들어 지역마다 실시간 같은 조건으로 매매하고 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