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한국의 설탕 수입량은 2만3900t, 생산량은 제로였다. 당연히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설탕 가격은 근당 300환으로 같은 중량 소고기의 2배였다. 부산에서 제당공장을 준공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는 그해 11월 5일 국내 최초로 설탕을 생산했다. 가격은 수입설탕의 절반에 불과해 서민생활 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 올해로 58주년을 맞은 CJ제일제당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됐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최초 제품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주스 한 잔 가격이 자장면 한 그릇보다 비쌌던 1965년엔 국내 첫 종합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화학조미료가 판을 치던 1975년엔 천연성분으로 만든 종합조미료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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