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만 해도 직원 약 20명을 거느린 중소기업 사장이었던 김만복(50)씨. 갑자기 찾아온 불황 때문에 부도를 낸 후 지금은 보험 영업을 하며 근근이 생활한다. 부부 사이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김씨의 잠버릇이 워낙 고약해 요즘에는 각방을 쓴다. 잠꼬대를 심하게 하는데, 들어보면 악몽을 꾸는 듯하다. “도와줘” “저리 가” 등 소리를 지르다가도 “무슨 일이야?”라고 물으면 벌떡 일어났다가 대답도 없이 다시 쓰러져 잔다. 여기까지라면 흔한 잠꼬대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이상한 행동까지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자다가 장롱을 발로 차는 바람에 골절상을 입었다. 그 전에는 아내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멍들게 한 적도 있었다.
노령일수록 렘수면장애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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