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름이니까~’. 에쓰-오일의 광고 멘트다. 에쓰-오일의 하성기(60) 수석부사장은 “광고라서 입바른 소리를 한 건 아니다”고 말한다. 좋은 원료로 만든 진짜 좋은 기름이라고 강조한다. 에쓰-오일 제품은 석유제품의 품질을 좌우하는 옥탄가와 세탄가 함유량이 경쟁사보다 약간 높다. 더욱 정제된 비싼 원료를 쓰기 때문이다. 당연히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고도의 정제 기술로 최종 원가를 경쟁사보다 10원 정도 낮췄다.
1976년 출범한 에쓰-오일은 후발주자다. 브랜드 인지도가 경쟁사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다. 무엇으로 차별화할까. 회사의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 하 수석부사장은 “결론은 역시 품질이었다”고 설명한다. 그래서 비용이 더 들더라도 좋은 원료를 썼다. 물론 후발주자로서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가격도 조금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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