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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전문가 릴레이 건강학] 추석 맞아 부모 건강 체크해야 

 

신호철 성균관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우리 민족의 2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이다. 매년 달라지는 부모님의 모습에 마음이 울적해지는 것은 꼭 효자, 효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특히 평소 부모를 자주 만날 수 없는 자녀의 입장에서는 부모의 건강 문제가 큰일이 아닐 수 없다. 고향에 계신 고령의 부모는 노인의 특성상 갑자기 건강 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라도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추석 연휴 동안 부모를 뵈면서 간단히 살펴볼 수 있는 몇 가지 증상과 그 의미에 대해 살펴보자. 지난번 고향 방문 때는 발견할 수 없었던 증상이 부모에게 나타나면 반드시 그 원인을 찾아보아야 한다.



우선 첫 번째 증상은 흉부 통증이다. 고령인 부모님이 간혹 가슴이 불편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일이 있다. 만일 앞가슴을 조이는 통증이나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라면, 그리고 이 통증이 턱이나 목, 좌측 팔 방향으로 뻗치는 것이라면 반드시 협심증을 의심해야 한다. 물론 흉통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심장 질환을 의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만일 상체를 앞으로 숙이거나 누울 때 흉부 통증이 나타나고 신물이 올라온다면 오히려 협심증보다는 역류성 식도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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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호 (201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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