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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 비스트로 서울] 외국인 바이어 사로잡는 담백함 

 

윤서현 JES 기자
직업이 음식 담당 기자이기 때문인지 맛집을 추천해 달라는 부탁을 받곤 한다. 요즘에는 특히 외국인 손님을 모시기 좋은 곳을 소개해 달라는 이가 많다. 이런 때면 적당한 음식점이 바로 떠오르지 않아 난감했다. 최근 안성맞춤인 곳을 발견했다. 서울 삼성동의 ‘비스트로 서울’이다.



비스트로 서울은 어퍼 다이닝(upper dining·중고가 레스토랑)을 컨셉트로 내건 한식 레스토랑이다. 파인 다이닝(fine dining·서양 정통 풀코스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 수준의 요리와 서비스를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 높은 천장과 어두운 목재, 그리고 은은하게 빛나는 등이 어우러진 실내는 현대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멋을 자아낸다. 매장에 들어서면 찬장 3층에 가장 먼저 눈길이 쏠린다. 백자 양각 매화문 주전자와 잔, 백자 양각 대나무 무늬 주전자, 청화백자 주전자, 분청 박지문 주전자와 잔, 청자 어룡문 주전자, 청자 포도 동자문 주전자와 받침 등 모두 8점의 주전자를 특별 전시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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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호 (2011.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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