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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전문가 릴레이 건강학] 소뇌에 이상 생겨도 손떨림 나타나 

 

박훈기 한양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손이나 몸의 일부가 떨리는 현상은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증세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고 지속적이면 일상생활을 하는 데 방해가 된다. 떨림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생리적으로나 일시적으로 긴장해 생기는 것이다. 또 원인을 모르는 가운데 생기는 특발성 떨림도 있다. 떨림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건 검사가 아니고 의사가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진찰하는 것이다. 치료는 약을 처방하거나 뇌에 자극을 주는 기능 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원인을 먼저 밝히는 일이다.



누구나 긴장하고 불안해지면 손이나 몸의 일부가 떨린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떨리는 현상, 즉 특이하게 자기에게만 불편한 증세로 발생하면 특발성 떨림이라고 진단한다. 특징은 떨림이 매우 규칙적이며 물건을 집거나 글씨를 쓰는 동작이나 행동 때 더 떨린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이가 들면서 더 잘 생기고 60세가 넘으면 약 5%가 이런 떨림이 있게 마련이다. 특징적으로 술을 마시면 이 현상이 많이 좋아진다. 가족 중에 수전증이 있는 부모 형제가 있다면 일단 특발성 떨림으로 생각할 수 있다. 치료는 고혈압에도 쓰는 약으로 프로프라노롤이나 경련을 줄여주는 약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완치는 아니고 계속 약을 복용해야 효과가 지속된다. 심한 경우 완치를 위해 뇌의 특별한 부위에 전극을 삽입해 자극하는 기능적 수술을 받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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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호 (201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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