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이 지나기 무섭게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누군가는 ‘가을엔 편지를 쓰겠다’고 했지만 가을은 책상 앞에서 편지만 쓰기엔 너무나 아까운 계절이다. 경북 영주 부석사는 많은 이가 가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는 여행지다.
10여 년 전 만난 건축가 김진애씨는 부석사 무량수전 앞 안양루에서 뒤돌아본 광경에 대해 “국내 최고의 건축 양식”이라고 말했다. 누각 끝에 걸린 소백산 줄기를 보고선 “이보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건물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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