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es

[Wine] 인기 회복하는 와인 - 모스카토 와인 대형마트 점령하다 

지난해 하반기 소주 판매량 추월한 와인업계 일등공신 

손용석 JTBC 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와인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는 모습이다. 지난해 하반기 주요 대형마트에서 와인 판매량이 소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주류 매출을 집계한 결과 와인이 16.5%를 차지해 소주를 0.1%포인트 앞질렀다. 매출액 기준으로 와인이 143억원, 소주가 142억5000만원이었다. 롯데마트의 6개월 단위 집계에서 와인 매출이 소주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롯데마트에선 명절 선물로도 와인이 각광받으면서 올해 설에 사상 처음으로 와인세트가 위스키세트보다 많이 팔렸다.



이마트에서도 와인 붐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하반기 와인 매출이 소주 매출을 0.6%포인트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와인은 353억 원, 소주는 347억 원어치 팔렸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볼 때 소주가 와인보다 많이 팔렸지만 와인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 판매액이 지난해 하반기 9% 늘어난 반면, 소주 판매액은 2% 증가에 그친 것. 한동안 경기 침체와 막걸리 인기로 주춤했던 와인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까지 발효되면 와인 가격이 하락해 와인 소비가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의 신근중 와인 바이어는 “최근 와인 매출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 같다”며 “그동안 와인붐이 일어나지 않았던 지방에서도 와인 매출이 늘고 있어 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124호 (2012.02.1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