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CEO essay] 중동, 무슬림 그리고 아랍 

 

이상진 에미레이트항공 한국지사장
제2의 중동 붐이 일고 있다.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전선·정보기술(IT)업계까지 중동에서 러브 콜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지역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돈을 벌려면 먼저 그들의 생각과 문화부터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한때 전혀 쓸모 없는 땅이라고 여기 식민지로도 거들떠 보지 않았던 척박한 중동. 이 지역은 1960년대부터 원유 생산에 나서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탈바꿈 했다. 중동의 많은 국가는 오일 수출 대금으로 쌓은 막대한 부를 앞세워 천지개벽의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의 많은 국가는 우리가 얘기하는 민주주의와는 딴판이다. 우리 눈에 비친 중동 또는 아랍국가의 이미지는 ‘사막, 바람,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무더위, 낙타, 히잡을 둘러쓴 여인,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이상한 문화 그리고 석유 덕에 늘어난 졸부’처럼 부정적 인식이 가득하다. 중동에서는 일부다체제를 채택하고 있기에 참 좋겠구나 하는 정도의 가십거리로 치부하곤 한다. 특히 중동, 무슬림 그리고 아랍인(아랍민족)에 대해 별다른 지식 또는 성찰도 없이 그저 모두가 같은 의미이겠거니 또는 뭉뚱그려 민주주의가 없는 지역이라고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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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9호 (20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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