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달리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6월 대전에 있는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남긴 이야기다. 배터리 연구 인력의 명함을 모아 만든 판넬에 쓴 글귀였다. 최 회장은“모든 자동차가 SK 배터리로 달리는 그날까지 배터리 사업은 계속달린다”며 “나도 같이 달리겠다”고 썼다. ‘달린다’는 의미는 중의적이다.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만큼 자신도 쌩쌩 달려가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최 회장 나름의 다짐이었다. 자동차용 2차 전지 사업을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구축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최 회장은 직접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을 둘러보며 현장 근로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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