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농사가 풍년입니다. 정성이 담긴 손길에 잘 자랐습니다. 어른 머리 만한 배추가 트럭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양념에 버무려져 겨울 식탁을 든든하게 지킬 김치로 익을 것입니다. 하지만 올 가을 배추는 공급 과잉입니다. 지난해보다 약 20% 늘어난 160만t이 시장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풍으로 오히려 농가의 시름이 깊습니다. 배추 가격이 전년 대비 35%나 떨어진 때문입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분위기도 을씨년스러워 보입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