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릴게, 그리고 믿을게….” 진도 앞바다에 세월호가 가라 앉던 날부터 시간도 멈췄습니다. 뜬 눈으로 또 하루 밤을 지새웠습니다. 차가운 바다 밑에 있는 후배를 생각하면 편히 누워 잘 수가 없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안산 단원 고등학교를 찾은 졸업생 선배가 연극반 후배를 기다리며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텅 빈 강당에는 한 재학생이 선배들이 무사히 구조되기를 기다리며 TV 뉴스를 지켜보며 밤을 지새웁니다. 이를 지켜보는 선생님도, 학부모도 눈시울을 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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