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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의 CEO 그들은 누구인가? - 서울생·59세·경영학도가 표준 

서울고 출신 최다, SKY(서울·고려·연세대) 출신 절반 … 여성은 단 두 명 




‘2014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에 선정된 CEO는 총 152명이다. 공동 대표를 포함한 숫자다. 이들의 성별·출생지·학력 등 인적 사항을 조사했다. CEO는 각 기업이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대표이사를 기준으로 했고, 개인 정보는 개별 기업이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보완했다.

100대 기업의 CEO 평균 나이는 59.1세였다. 지난해와 거의 같았다. 1957년 생(57세)이 15명으로 가장 많았다. 구자균 LS산 전 부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이웅범 LG이노텍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세대별로는 50대가 69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64명으로 뒤를 이었다. 40대와 70대 이상은 각각 11명, 8명이었다. 지난해는 60대 CEO가 가장 많았다. 30대 CEO는 한 명도 없었다.

남성 CEO는 150명으로 전체의 98.68%를 차지했다. 여성 CEO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둘 뿐이었다.

출생지는 역시 서울이 많았다. 서울에서 태어난 CEO는 55명으로 전체의 33.95%를 차지했다. 2위는 부산(13명)이었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동현 코웨이 사장 등이 대표적인 부산 출신 CEO다. 대구(8명)·해외(4명) 출생이 뒤를 이었다. 출신 고등학교별로 분류해보면 서울고가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4명 늘었다.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 이유일 쌍용차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서울 경기고와 서울 경복고는 각각 10명, 7명이었다. 경기고 출신으로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이 있고,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은 경복고 출신이다. 경복고는 특히 재계 오너가 인맥이 탄탄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보성고(5명)가 다음이었다. 지방 고등학교 중에서는 대구 경북사대부고(4명) 출신이 가장 많았고, 대구 경북고, 대구고, 대전고 등이 3명이었다. 지난해 5명이었던 경남고 출신은 2명으로 줄었다.

출신 대학(학부 기준)은 서울대(36명)·고려대(24명)·연세대(16명) 순이었다. 세 대학 출신이 전체의 50%를 차지했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서울대 출신 CEO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김상헌 NAVER 사장 등이 대표적이다. 고려대 출신으로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 등은 연세대 출신이다. 한양대(12명)와 성균관대(7명)이 뒤를 이었고, 지방대학 중에서는 부산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정철길 SK C&C 사장, 윤진혁 에스원 사장 등이 부산대를 졸업했다. 고졸 출신 CEO는 없었고, 서울을 제외한 지방대학 비중은 16% 정도였다. 전문경영인 비중은 73.03%(111명) 이었다.

50대 가장 많고, 30대 없어

최종 학력은 학사 출신이 86명으로 과반수 이상이었다. 석사 학위 보유자가 48명이었고, 박사 학위를 가진 CEO는 18명으로 10%를 약간 넘어섰다. 전공(학부 기준)별로 분류하면 예상대로 경영학 전공자가 가장 많았다. 38명으로 4분의 1이다.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등이 대표적인 경영학도다.

기계공학과 경제학이 13명으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충곤 에스엘그룹 회장이 기계공학을 현지호 화승그룹 부회장이 경제학을 전공했다. 법학(11명)과 화학공학(10명)이 뒤를 이었고 전자(전기·통신 포함)공학(5명)이 그 다음이었다. 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등 삼성전자 CEO 3인방은 모두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1238호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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