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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 동양생명 ‘수호천사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 “사연 보내세요” 찾아가는 콘서트 

문화 소외지역 학생에게 문화예술 활동 나눔 … 6월부터 사연 신청 받아 


▎강원도 홍천 강원생활과학고에서 열린 ‘수호천사 음악여행’.



문화 소외지역의 고등학교를 찾아 음악회를 열고 있는 동양생명이 6월부터 공연을 희망하는 학교 학생·교직원들로부터 직접 사연 신청을 받아 찾아가는 연주회를 연다.

동양생명은 올해 4월 상대적으로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고등학교를 찾아가 실내악과 클래식 갈라콘서트를 열어주는 ‘수호천사와 함께하는 음악여행’ 캠페인을 시작했다. 학업 이외 별도의 문화를 누리기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이 쉽게 문화를 체험함으로써 감성적·창의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학교의 특별활동 시간에 음악회를 열어 학생들이 편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문화예술 경험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은 크다. 문화예술 경험이 많은 학생들을 추적 조사한 결과 호기심, 학습능력, 적극적 태도 등이 뛰어났다. 또 사회적 문제를 해결에서도 문화예술 경험이 적은 학생들과의 차이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문화예술 교육은 청소년들의 세포 어딘가에 각인되어 그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청소년들이 클래식 공연과 같은 문화예술 활동을 경험할 기회는 많지 않다. 전문가들은 문화예술 활동의 다양한 기회와 혜택을 더 많은 청소년에게 주기 위해서는 개인의 참여뿐아니라 정부, 특히 기업들의 관심과 후원, 그리고 협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선진국일수록 문화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에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나는 추세다. 동양생명이 ‘수호천사와 함께 하는 음악여행’ 캠페인을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의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6월부터 매달 지방 읍·면 단위의 고등학교 2~3곳을 선정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학교 측과의 협의를 통해 가능하면 특별활동 시간에 음악회를 열어 전교생이 부담 없이 참석, 잠시 동안이나마 편히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수호천사 음악여행’을 희망하는 학교에서는 홈페이지(myangel.co.kr)나 페이스북(facebook.com/myangelcard)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보험의 기본정신인 ‘사랑’을 나누고, 더 나아가 ‘나눔의 실천’을 강조한 회사의 새 비전을 적극 실행하겠다는 취지에서 캠페인을 시작했다”며 “음악을 나누는 시간을 통해 학업에서 잠시 벗어나 안식을 얻고, 주위 사람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음악여행의 첫 공연으로 4월 3일 경기 분당의 이우고등학교를 방문했다. 15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한 공연에는 서울콘서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단원이 참여해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뮤지크’,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등 귀에 친숙한 10여 곡들로 구성된 갈라콘서트를 열었다. 또 5월 16일에는 강원도 홍천에 있는 강원생활과학고를 찾아 300여명의 학생들과 음악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5월 29일에는 경남 하동고등학교를 찾아갈 예정이다.

1239호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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