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아프지 않으세요?” “정 피곤하면 잠깐 자리에 앉아서 일하면 됩니다.” 서울 강남의 한국그런포스펌프 사무실을 둘러보면 서 있는 직원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앉아서 일하는 모습에 익숙한 사람에겐 낯선 장면입니다. 이 회사엔 높낮이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성 책상이 있습니다. 직원들은 몸 상태에 따라 서서 일할 수 있습니다.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운동법이 서‘ 있기’라고 합니다. 앉아 있으면 시간당 평균 1㎉의 에너지가 소모됩니다. 서 있는 동안에는 10㎉가 사용됩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허리에 무리가 오고 어깨와 목 근육에 부담이 됩니다. 간간이 서 있기만 해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서 일하는 사무실이 유럽에 등장한 배경입니다. ‘Seating is killing you’ 즉, ‘앉아만 있으면 생명이 짧아진다’는 캠페인이 등장할 정도입니다.한국에서도 서서 일할 수 있는 가구를 사무실에 마련한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한국그런포스펌프도 그 중 하나 입니다. 이 회사는 직원 건강을 위해 덴마크에서 제조한 높이 조절용 책상을 장만했습니다. 100년 역사를 지닌 덴마크 사무용품 전문기업 ‘Duba-B8’사의 제품입니다. 처음엔 부정적인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차츰 ‘퇴근할 때 몸이 개운하다’ ‘업무 집중도가 높아졌다’ 등 긍정적인 반응이 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