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도 고용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5년 신규 고용은 45만명에 그쳐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014년보다 5만명 적다. 최근 고용 동향을 살펴보면 10대와 40대 고용은 소폭, 50~60대 고용은 비교적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노동시장의 중심축인 20~30대 고용률이 좋지 않다. 현재 30대의 고용률(74.4%)은 50대(74.7%)보다 낮다.20~30대 대학졸업자의 취업 한파가 전체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14년 9월 매출상위 3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5년 신규 사원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줄이겠다’는 응답이 32%였다. 늘리겠다는 응답은 15.1%에 그쳤다. 이 조사에서 신규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이 더 많아진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와 달리 취업준비생은 2015년 역대 최대치에 도달할 전망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고등교육기관(전문대·일반대·대학원등) 531개 학교 졸업자(2013년 8월 및 2014년 2월 졸업자) 55만 7236명 가운데 취업자수는 28만4116명에 그쳤다. 나머지 27만 여명은 사실상 취업 재수생이다. 여기에 2015년 졸업생(약 55만명)과 취업 삼수생, 올드 루키(경력직 신입사원) 등을 합하면 약 100만명에 달한다. 기업의 신규 채용 인원보다 2배 이상 많은 대졸자가 줄을 서 기다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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