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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사의 힐링 상담 | 약자의 갈등 극복 - 노예처럼 사는 왕 ... 왕처럼 사는 노예 

행복이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 ‘나’라는 존재로 사는 삶 설계해야 

후박사 이후경 정신과의사, 경영학박사, LPJ마음건강 대표
#1. “죽을 만큼 열심히 하면, 나도 가능한 겁니까?” 속 장그래는 ‘갑’의 세계에 들어간 이방인 ‘을’이다. 한때는 바둑 영재였지만, 화려한 스펙에 외국어 몇 개쯤은 필수인 사람들만 모인 종합상사에 들어간다. 그는 고졸 검정고시 출신으로,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다. 집 판돈으로 홀어머니와 시작한 가게는 8개월 만에 쫄딱 망했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기적 같은 기회가 온 것이다.

#2. “밟아보세요, 선배님. 그래봤자 발만 아프실 거예요.” 안영이는 찌질한 남자의 세계에 들어간 잘난 여자다. 그녀는 청춘의 절반을 아버지 빚을 갚는데 허덕였다. 과거를 모두 잊고 자신을 위해 살려는 마음으로, 종합상사에 지원해 수석으로 합격한다. 그런데 모든 걸 다 가진 듯 보이는 능력이 남자들의 어느 부분을 건드린다. 흠이 없는 게 흠이 된 것이다. 그때부터 잘난 남자들의 역차별을 받게 된다.

#3. “장그래씨는 내가 믿고 살아온 정의가 아닙니다.” 장백기는 칭찬 없는 세상에 들어간 모범생이다. 그는 완벽한 스펙을 갖춘 엘리트다. 종합상사 첫 근무부터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뭘 해도 칭찬받던 그가 칭찬 없는 세계에 떨어진 것이다. 그런데 고졸 낙하산 장그래는 일을 척척 해내고 있다. 이곳까지 오기 위해 이를 악물고 포기한 것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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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9호 (201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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