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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박사의 힐링 상담 | ‘오피스 부부’ 갈등 극복 - 남편 회사 ‘그녀’보다 멋진 여자로… 

남편과 소통 늘리고 강점 개발해야 … 회사의 제도적 장치도 필요 

그녀는 전업주부다. 한때 ‘미모의 디자이너’로 화려한 시절을 보냈지만, 둘째 아이가 생기면서 일을 그만뒀다. 남편이 일하는 것을 싫어했고, 두 아이를 계속 친정에 맡길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남편은 잘 나가는 회사 부장으로, 그에게는 이른바 ‘오피스 와이프’라 할 수 있는 입사 동기 여성이 있다. 남편이 자주 언급한 바 있어, 그녀도 그를 잘 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남편이 그 동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마다 기분이 좀 묘해지기 시작했다. 얼마 전에는 저녁 늦게 서로 메신저를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그 때는 정말 기분 나빴다. 물론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했지만, 부부인 자신보다 그 동기와 더 친한 것 같아 강한 소외감을 느꼈다.

직장생활을 안 해본 게 아니라, 업무라는 공통 관심사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친밀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해도 남편이 가정보다 직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훨씬 많으니, 그냥 넘기기가 쉽지 않다. 남편도 그 동기를 이성(異姓)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지만 아내로서 그 여자에 대한 감정은 간단치 않다. 최근 둘의 친밀감이 더 두터워졌다고 느껴져, 언제 어떻게 연인으로 바뀔지 모른다는 불안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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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호 (2015.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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