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200大 상장사 미저리 지수 1위 _ 서울반도체 - 화려한 조명은 꺼지고… 

LED 경쟁 심화에 실적 악화 … 2대 주주 모건스탠리도 ‘굿바이’ 

최악의 한 해였다. 실적은 급전 직하했고, 주가는 폭락했다. 이제는 성장성까지 의심받는다. 국내 발광다이오드(LED) 업계 대표 주자이자, 세계 4위 LED기업인 서울반도체의 화려했던 조명이 ‘깜빡’ 거리고 있다.

지난해 서울반도체 실적은 매 분기 ‘어닝 쇼크’를 이어갔다. 누적 매출은 9393억원으로 전년(1조320억원)보다 9% 줄었다. 영업이익은 25억5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7%나 급감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전체 코스닥 상장사 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이었다. 실적 부진에 주가도 곤두박질쳤다. 2014년 3월 5만원을 돌파했던 주가는 같은 해 11월 초 1만4000대로 폭락했다. 최근 주가는 2만원 안팎에서 움직인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200대 상장사 미저리 지수 조사에서 마이너스 74.1점으로 불명예 1위에 올랐다. 2014년 3월 31일~2015년 3월 31일 사이 시가총액은 56%나 쪼그라들었다. 2013년 영업이익률과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비교한 영업이익률 변동치는 마이너스 9.1%포인트였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0.3%에 불과했다. 200대 상장사 중 시가총액 감소율은 두 번째, 영업이익률 변동치는 여섯 번째로 나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조사에서는 미저리 지수 82.4점으로 200대 상장사 중 182위였다. 미저리 지수는 순위가 낮을수록 좋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1283호 (2015.05.04)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