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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실크로드 해부기: 모든 길은 중국에서 시작된다’] 인프라 기업 중국남차·삼일중공업 주목 

신실크로드 지수 175% 올라 … 국내 기업의 수혜는 제한적 

5월 첫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의 ‘新실크로드 해부기: 모든 길은 중국에서 시작된다’를 뽑았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4월 28일~5월 5일 조회수 2위(472회, 4월 21일 이후 작성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주 핫 클릭 리포트로 뽑힌 ‘SK하이닉스-이 주가는 아니죠’가 다시 1위를 기록해 2위 보고서를 핫 클릭 리포트로 선정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지난 3월 28일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은 “신(新)실크로드, 즉 일대일로(一帶一路) 계획은 중국의 패권 전략이 아닌 아시아 공동체가 함께 전진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외교부·상무부에서는 신실크로드의 액션플랜을 발표했다. 시 주석이 2013년 9~10월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순방하면서 처음 제시한 이 구상은 당시만 해도 실현 가능성 작은 중국의 야망 정도로만 치부됐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57개국을 창립회원국으로 끌어들이면서 중국의 신실크로드 건설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신실크로드 건설은 사실 갑자기 만들어진 계획이 아니다. 중국은 그동안 꾸준히 아시아 경제공동체 건설을 주장해왔다. 신실크로드를 비롯해 최근 언론에서 언급이 잦아진 AIIB·신개발은행(NDB)·상하이협력기구(SCO)·긴급외환보유기금(CRA)등은 중국의 중장기적 계획 하에 준비됐다. 미국의 아시아 회귀정책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의 압박이라는 대외적 요인과 성장률 둔화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해야 한다는 대내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신실크로드 액션플랜’에 따르면 새로운 실크로드는 두 갈래 길로 구성된다.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유럽 대륙으로 이어지는 육상 노선과 중국 연해와 동남아시아, 인도양, 아라비아만과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해상 노선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 신실크로드는 이미 정해져 있는 특정한 교역로를 지칭하는 개념이 아니다. 이 계획의 중국 명칭인 ‘일대일로’에서 알 수 있듯이 육상 실크로드는 중국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경제권역’을 지칭한다. 실제로 중국 학계 내에서는 2~3개의 육상 실크로드 노선이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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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5호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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