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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3년 연속 선정 | 정명철 현대모비스 사장] 품질 경영으로 사상 최대 실적 

비현대차 매출 확대 ... 5년 내 ‘빅 5’ 진입 가시화 

7년 연속 최고 영업이익·매출 달성... 정몽구의 ‘믿을맨’ 품질·글로벌 시장 공략... 글로벌 ‘톱5’ 진입 눈 앞에
“품질을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해 자동차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핵심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토대로 체계적인 혁신활동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하겠다.”

정명철(61)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미래를 향한 당찬 포부를 밝혔다. 키워드는 ‘품질’과 ‘혁신’이었다. 일견 대단할 것 없는 이야기 같지만, 한동안 성장 둔화에 시달려 온 회사의 최고경영자치고는 자신감과 결기가 넘치는 발언이었다. 정 사장이 이처럼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지난해 현대모비스가 2008년 이후 7년 연속 최고 영업이익과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년 대비 5% 늘어난 3조706억원의 영업이익을, 5.8% 증가한 36조1850억원의 매출을 각각 달성하며 시장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업체 간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했고, 엔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의 급락으로 생산비용이 증가하는 등 경영 여건이 안 좋았다는 점에서 그 성과가 더욱 빛난다는 평가다. 정 사장은 취임 첫해 만점 짜리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정 사장은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의 ‘믿을맨’으로서 실적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라는 특명을 받고 지난해 현대위아에서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위아 사장에 앉은 지 불과 1년 만에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이동한 것은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그가 현대위아를 이끄는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흑자를 기록했고, 해외시장 개척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정 사장의 활약 속에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중 6위로 성장했다. 2020년 글로벌 ‘톱5’ 진입 목표를 불과 한 발짝 남겨둔 것이다. 영업이익 면에서는 4위를 차지해 이미 5위권 내에 들어섰다. 아직 1위인 로버트 보쉬 등 상위권 업체들과는 거리가 있지만, 높은 매출 증가율을 등에 업고 맹추격 중이다. 로버트 보쉬 대비 현대모비스의 매출은 지난 2012년 41.9%에서 지난해 51.6%로 급상승했다. 5위 마그나인터내셔널은 93.9%까지 쫓아갔다. 현재 추세만 유지한다면 5년 내 ‘톱5’ 진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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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호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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