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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100대 기업의 CEO - 전자·통신기기 부문 1위 |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창사 이래 최대 실적에도 ‘위기론’으로 주마가편 

낸드플래시 경쟁력 확보에 주력 ... 반도체 엔지니어 출신 

지난해 매출 21%, 영업이익 51% 성장... 본원적 경쟁력 강화 나서... 수익구조 다변화 급선무
최근 SK하이닉스는 30여년 역사상 분위기가 가장 좋다. 지난해 매출 17조1260억원, 영업이익 5조109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5조원을 돌파했고, 동시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9%, 영업이익은 51.2% 증가했다. 이런 실적이 반영돼 지난해 말 SK그룹 주력 계열사 CEO 대부분이 교체되는 와중에, 박성욱(57) SK하이닉스 사장은 유임됐다.

박 사장은 연구개발과 제조 분야에서 다양한 현장 경험을 쌓은 반도체 전문가다. 1984년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미국 생산법인담당 임원, 연구소장, 연구개발제조총괄 등을 거쳤다. 그가 SK하이닉스 대표 자리에 오른 건 SK그룹이 회사를 인수한 이듬해인 2013년. 전년 까지만해도 22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던 것을 취임 후 바로 매출 14조1650억원, 영업이익 3조3800억원으로 끌어올려 흑자구조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이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20나노 초반대 미세공정 전환, 낸드플래시 기반 수익 다변화 등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원가 절감과 공정 효율성 향상으로 3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도 기록했다. 박 사장 부임 이후 반도체 시장 상황이 좋기도 했다. 하지만 CEO로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한 박 사장이 있었기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평가다. 내부 출신인 데다 온화하면서도 과감한 추진력을 갖춰 임직원의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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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6호 (2015.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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