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 갤러리아면세점63을 방문한 중국 파워 크리에이터들이 고메이494 코너에서 상품 소개 관련 동영상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다. / 사진:갤러리아면세점63 제공 |
|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는 요우쿠투도우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중국식 유튜브다. 1월 22일 오후 요우쿠투도우에 한국에서 만든 1분짜리 동영상이 올랐다. 갤러리아면세점63의 골드바 관련 동영상인데, 순식간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은 이날 갤러리아면세점63을 방문한 중국인 파워 크리에이터가 즉석에서 만들어 올렸다. 크리에이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쇼핑·뷰티·패션·여행 분야에서 동영상 콘텐트를 제작하는 창작자를 일컫는다.이날 갤러리아면세점63은 중국의 유명 파워크리에이터 리위 리엔씨를 포함해 모두 20명의 중국인 파워 크리에이터를 초청했다. 1인 콘텐트 창작자인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중국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면세사업본부 IMC 안현아 팀장은 “기존의 파워 블로거를 초청해 진행하는 단순 바이럴 마케팅을 넘어서 동영상 콘텐트로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전하는 파워 크리에이터를 활용, 중국에서 갤러리아면세점63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갤러리아면세점 63을 찾은 20명의 팔로워 수는 1000만 명을 넘는다. 중국에선 최근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들이 만든 콘텐트를 유통하고 저작권을 관리하고, 광고를 유치하고 지원하는 사업도 생겼다. 콘텐트를 이용해 만든 수익을 창작자와 나눠 갖는 미디어 사업 분야인 MCN(다중채널네트워크)이 새로운 온라인 마케팅 수단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 관계자는 “이번에 찾아온 크리에이터들은 중국 내에서 톱 20에 드는 최상위 실력자”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갤러리아면세점63을 시작으로 서울의 전경과 미술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63아트’, 초고층 프리미엄 중식 레스토랑 ‘백리향’, 새로 오픈한 ‘푸드키친’ 등을 둘러보고 즉석에서 콘텐트를 만들어 SNS인 웨이보와 웨이신, 요우쿠투도우에 올렸다.갤러리아면세점63은 파워 크리에이터들이 SNS에 올린 콘텐트에 댓글을 단 SNS 유저들에게 ‘마커스루퍼X갤러리아’ 쇼퍼 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일에만 댓글과 좋아요의 총합수가 1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들은 이날 촬영한 동영상을 시간을 두고 다시 편집해 2월 중 중국 SNS 팔로워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 관계자는 “SNS 이벤트는 2월까지 진행되는데 이날 초청된 크리에이터들에게 쇼핑 바우처를 지원하고, 앞으로 활동이 가장 활발한 베스트 크리에이터를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월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이 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2월 첫째 주에 이 회사의 위챗 이벤트를 공유한 크리에이터들의 팔로워에게 한국 뷰티 제품을 지급한다. 2월 셋째 주에는 크리에이터 채널에 갤러리아면세점63 콘텐트를 게재한 후 공유하고 댓글을 단 중국 SNS 유저에게 소정의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 유명 크리에이터 20명이 동시에 방한해 국내 면세점을 방문하는 것은 면세업계에서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들의 동영상 콘텐트를 통해 중국에서 갤러리아면 세점63의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용탁 기자 ytc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