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참맛, 방어의 계절입니다. 부산항에서 어민들이 밤새 잡은 방어를 하역하고 있습니다.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방어는 섭씨 15~17℃의 찬물에서 삽니다. 여름에는 북상했다가 겨울에는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식감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있어 ‘겨울 생선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생선입니다. 부산 공동 어시장의 새해 첫 경매인 초매식(初賣式)에 방어가 올랐습니다. 초매식이 순조로워야 풍어가 든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경매인들이 방어를 앞에 두고 나란히 서서 힘찬 손짓으로 한해를 열고 있습니다. 정유년 새해, 대한민국 경제도 풍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