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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생선의 왕, 방어의 계절 

 

사진·글 송봉근 기자




겨울의 참맛, 방어의 계절입니다. 부산항에서 어민들이 밤새 잡은 방어를 하역하고 있습니다. 제철을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방어는 섭씨 15~17℃의 찬물에서 삽니다. 여름에는 북상했다가 겨울에는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식감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있어 ‘겨울 생선의 왕’이라는 별명이 붙은 생선입니다. 부산 공동 어시장의 새해 첫 경매인 초매식(初賣式)에 방어가 올랐습니다. 초매식이 순조로워야 풍어가 든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경매인들이 방어를 앞에 두고 나란히 서서 힘찬 손짓으로 한해를 열고 있습니다. 정유년 새해, 대한민국 경제도 풍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1368호 (201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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