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12월 말 한국 외환보유액은 3711억 달러로 전월 대비 8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7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9월 3777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10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한 후 세 달 연속 전월 대비 외환보유액이 줄었다. 외환보유액 감소는 주요국 통화가치 하락 영향이 컸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은 증가했지만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자산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로 환산된 외환보유액 규모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의 92.5%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 형태로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433억3000만 달러 규모다. 나머지는 예치금 183억7000만 달러(4.9%),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28억8000만 달러(0.8%), IMF포지션 17억3000만 달러(0.5%), 금 47억9000만 달러(1.3%) 등으로 구성됐다. 유가증권은 전달 대비 64억5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예치금은 72억 9000만 달러 감소했다. SDR은 3000만 달러, IMF포지션은 2000만 달러 각각 줄었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중국이 3조516억 달러로 1위, 일본이 1조2193억 달러로 2위였다. 또한 상위 10대 외환보유액 보유 국가 중 8곳은 전달 대비 외환보유액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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