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점유율 1위 기업을 늘려가던 중국의 기세가 지난해에는 주춤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주요 57개 상품·서비스의 2016년 세계시장점유율을 조사해 기업 국적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 기업이 점유율 1위인 품목은 각각 7개로 전년보다 1개씩 줄었다.
니혼게이자신문이 매년 벌이는 조사에서 중국 기업이 1위를 차지한 품목은 2012~14년 6개에서 2015년 8개로 늘어났다가 지난해 증가세가 꺾였다. 한국은 2014~2015년 8개였다가 작년에 7개로 줄었다. 품목 점유율 1위 기업이 가장 많은 곳은 18개인 미국이었다. 미국은 2위와 3위도 각각 20개, 21개로 1~3위를 합치면 60개로 다른 나라를 압도했다. 유럽과 일본의 품목 점유율 1위 기업은 각각 11개로 같았다. 조사대상 57개 상품·서비스 가운데 지난해 1위 기업이 바뀐 품목은 8개였다. 전년의 4개에서 두 배로 늘었는데, 신흥국 수요 확대 등을 배경으로 점유율 공방이 거세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리튬이온전지 점유율 1위는 일본의 파나소닉(22.8%)이었다. 점유율이 전년보다 1.4%포인트 올랐다. 2.1%포인트 하락한 한국의 삼성SDI(20.8%)로부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미국 테슬라에 팔매가 늘면서 파나소닉의 점유율이 늘었다. 자동차는 전년 1위 일본 도요타가 3위로 내려앉고 독일 폴크스바겐이 중국 시장에서의 호조 덕에 3위에서 1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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