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급 늘고 신학기 수요 끝나...“갭 투자자 급매 나오면 집값에 영향”
직장인 이모(45·서울 반포동)씨는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 84㎡(이하 전용면적) 아파트를 사려고 시세를 알아보다 고민에 빠졌다. 최근 이 아파트의 전셋값은 10억원선에 거래된다. 한 달 전보다 1억원가량 떨어졌다. 이씨는 “전셋값이 내리는 것을 보니 앞으로 집값이 많이 오르기는 쉽지 않아보인다”며 매수를 미뤘다.
서울 전세시장 안정세가 집값 향방을 가를 변수로 떠올랐다. 전셋값이 매매가격의 ‘선행지표’라는 점에서 집값도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3월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5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평균 0.06% 떨어졌다. 3주 연속 하락세다. 2월 19일에는 2014년 6월(-0.02%) 이후 3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강남 4구의 전셋값(-0.14%)은 5주째 내리며 전반적인 시세를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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