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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한류’ 선도하는 코인토스] 에스토니아 타이토스에 기술·플랫폼 수출 

 

남승률 기자 nam.seungryul@joongang.co.kr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암호화폐 결합 … 4월 말 프리세일, 9월 중 상장 예정

▎암호화폐공개(ICO)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개발 업체 코인토스의 양기홍 대표(왼쪽)와 독일 블록체인&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아시아인으로 첫 기조연설을 한 코인토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제이크 킴.
에스토니아에 본사를 둔 여행 전문 암호화폐 기업 타이토스에 한국 기업이 독점적으로 기술과 플랫폼을 공급하는 수출 계약을 했다. 코인토스(대표 양기홍)는 타이토스와 앞으로 2년 간 2000만 달러 규모의 기술·플랫폼을 제공하는 업무협약을 맺고 여행 관련 산업에 관한 블록체인 시스템, 인공지능 시스템, 현지통화 결제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코인토스는 암호화폐공개(ICO) 업계에서 확고한 기반을 가진 개발 업체로 손꼽힌다. 지난 4월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블록체인&비트코인 콘퍼런스에 코인토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제이크 킴이 참석해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행사에는 르네 보스틱 IBM 신기술 혁신 담당 부사장, 클라우디오 벡 포르쉐 기술연구소 블록체인 및 인공지능 설계자 등 세계적 금융 전문가와 기술진이 참여해 ‘미래 금융 기술’ 관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제이크 킴은 “암호화폐 타이토스와 연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모바일 앱과 결합한 암호화폐라는 새 비즈니스 플랫폼을 제공해 관광객들이 여행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안전하게 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저들이 타이토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여행 관광지, 호텔이나 명소, 식당에 관한 다양한 평가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여기에 더해 숙박업체·렌트카 등 비용 결제에서도 타이토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크 킴 “타이토스에 인공지능 비서인 ‘타이요’를 탑재해 실시간 여행 정보를 알려주고 평가도 함께 전달함으로써 유저들의 취향에 맞는 일정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타이요에는 여행 일정 추천 기능도 있다. 가령 3일 동안 독일 베를린에 가고 싶은데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이 1000유로라면 그 돈에 맞는 숙박, 교통수단, 여행 장소 등을 추천해 준다. 타이토스는 4월 말 프리세일을 진행할 예정이며, 9월 중 거래소 상장을 앞두고 있다.

1429호 (2018.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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