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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58학번 동기들의 특별한 회고전 

 

사진·글=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




▎유노상 전 외환리스 사장의 해방직후의 국민학교 통신표.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20여 권의 책.



▎김천식 반디앤루니스 회장의 서예 작품.
올해 80세가 된 서울대 상대 1958학번 동기들이 입학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경제를 전공 삼은 젊은이들이 평생을 나라경제와 함께 하면서 문예를 일구어 만년을 꽃피우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었습니다. 전시에는 그림과 서예 작품은 물론 개인사를 간직한 소장품들도 나왔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강웅식 화백은 유화 작품과 함께 1962년 박정희 대통령의 책 [우리 민족의 나갈 길]을 토대로 자신이 군 교육용 자료로 만든 만화를,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은 ‘한국경제 아직 갈 길이 멀다’ 등 20여 권의 책과 언론 인터뷰 기사를 전시했습니다. 유노상 전 외환리스 사장은 해방 직후의 국민학교 통신표를, 김천식 반디앤루니스 회장과 오광형 전 한일은행 전무는 수준급의 서예작품을 선보였습니다. 서울상대 ‘58회’ 강인호 회장은 “그 시절엔 지금처럼 58학번이라고 하지 않고 단기(檀紀) 4291년의 마지막 숫자를 따서 1학번이라고 했다”며 “이번 전시회의 기세를 살려 앞으로 미수(米壽 ·88세), 망백(望百·91세), 백수(白壽 99세) 전시회까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1459호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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