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지방공원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됐습니다. 한때 죽음의 강으로 불릴 정도로 오염이 심했지만, 민관이 합심해 성공적으로 하천을 복원시키고 자연자원을 보존하면서 도시재생의 성과까지 거뒀습니다. 국가정원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가 운영하는 정원입니다. 제1호는 순천만입니다. 태화강 국가공원은 국내 최초의 수변 생태정원으로, 서울 여의도 공원의 2.3배에 이르는 84㏊의 면적에 6개 주제 29개 세부 정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강변을 따라 4㎞에 이르는 ‘십리대숲’에는 LED 조명을 설치해 해가 지면 환상적인 ‘은하수 길’로 다시 태어납니다(사진①). 7월 22일에는 태화강 살리기에 한마음으로 힘써 온 120만 시민에게 지정서를 헌정하고 공을 함께 나누기 위한 국가정원 지정서 헌정식도 열렸습니다(사진②, 뉴시스). 태화강 정원사업단의 이임동 사무관은 “국가정원에 걸맞은 품격있는 정원을 가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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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② /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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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글=김경빈 선임기자 kgbo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