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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나만의 캠핑카로 나만의 밴라이프를 

 


1990년대 후반 혜성처럼 등장했던 원조 여성 아이돌그룹 ‘핑클’이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완전체로 다시 뭉쳐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들이 캠핑카를 몰고 다니며 펼치는 좌충우돌 여행기 형식의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이 그들의 무대입니다.

핑클과 더불어 방송에 등장한 하얀색 캠핑카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현대차의 쏠라티 내부를 개조한 차량입니다. 겉으로 봐선 캠핑카인지 분간하기 힘듭니다. 포터나 봉고 같은 1.5t 트럭의 적재함에 주거 공간을 올린 일반적인 캠핑카와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그래도 침실·씽크대·샤워실·화장실 등 갖출 건 다 갖췄습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 르노삼성의 마스터 밴을 캠핑카로 개조한 차량(사진)도 나왔습니다. 가격이 쏠라티 캠핑카의 60% 수준인 6000만원대여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밴을 캠핑카로 개조하는 데는 한달 정도 걸립니다. 천장에 팝업 텐트를 옵션으로 설치하면 거주 공간도 더 넓힐 수 있습니다. 캠핑카 개조 업체 ‘나인인디에어’ 강봉구 대표는 “시중의 트럭 개조 캠핑카에 비해 운전이 편하고 기동성이 좋다”며 “방송 덕분인지 최근 여성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사진·글 = 김현동 기자 kim.hd@joongang.co.kr

1500호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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