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0일 ‘H 국회 수소충전소’가 준공식과 함께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규제 개혁 첫 사례로, 국회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하는 제1호 규제 샌드박스 안건이 정부 심의를 통과한 지 7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폭발위험 등에 대한 우려로 도심 설치가 어려웠지만, H 국회 수소충전소는 서울 한복판에, 그것도 세계 최초로 국회의사당 앞에 설치돼 높은 안전성을 입증하게 됐습니다. 또 서울에서 수소전기차를 운행하는 시민들은 그동안 양재·상암수소충전소를 이용하기 위해 도시 외곽까지 가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덜게 됐습니다. 서울의 수소충전소는 올해 12월 상일충전소와 내년 상반기 탄천 및 강서충전소가 완공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총 11곳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하루 70대를 충전할 수 있는 H 국회 수소충전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됩니다. 이곳을 찾은 한 수소전기차 운전자는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관련 규제를 개혁해 서울 도심에 더 많은 수소충전소가 설치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글=박종근 기자 jokep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