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다리 위의 등산객들이 빨갛게, 노랗게 물든 가을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화려한 단풍을 배경으로 추억을 사진에 담습니다.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늦게 찾아와 더 반가운 ‘늦단풍’입니다. 오색단풍이 화려함을 뽐낼 때가 되면 출렁다리를 찾는 상추객들의 발길도 분주해집니다. 총 길이 150m를 자랑하는 경기도 파주 감악산 출렁다리는 3개 지자체(파주·연천·양주)가 지역 발전의 뜻을 모아 지난 2016년 9월 완공했습니다. 공사비 28억원이 들어갔지만 개장 이후 누적 관람객 수가 176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습니다. 이후 충남 예산군과 강원도 원주시 등도 출렁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역시 관광 효자상품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파주시 관계자는 “출렁다리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지역 상인의 매출도 20% 이상 늘었다”며 “지역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글=전민규 기자 jeonmk@joongang.co.kr